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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놀기/자본유출

우당탕탕 모로코 여행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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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코로나 이전을 추억하며 써보는 우당탕탕 모로코 여행기 5탄! (뇌 흐름 주의)

 

지난 이야기

2020/12/22 - [밖에서 놀기/자본유출] - 우당탕탕 모로코 여행기1

2020/12/23 - [밖에서 놀기/자본유출] - 우당탕탕 모로코 여행기2

2020/12/29 - [밖에서 놀기/자본유출] - 우당탕탕 모로코 여행기3

2021/01/17 - [밖에서 놀기/자본유출] - 우당탕탕 모로코 여행기4

 

 

지존☆ 자연 드라이기 ☆간지

 

사막에 다녀온 후 우리는 더러워진 옷을 맡기고(3명 세탁비 50디르함) 목욕재계 후, 지프투어 갈까 하다가 ATM기에서 디르함 뽑아야 해서 시내에 다녀왔다. 세이드가 택시도 불러주고 동승해줘서 굉장히 좋았음*^^* 데이터 충전하러 간 슈퍼에서 세이드의 음료수까지 4병을 샀는데, 세이드한테 음료수 선택권을 줬지만 세이드가 극구 사양해서 우리가 고르고 남은 음료수를 마셨다ㅠㅠㅠ고 친구가 말해 줌. 세이드 이 좋은 사람... 왕복 택시비 50디르함, 마록텔레콤 데이터 6기가 60디르함, 음료수 4병 18디르함.

 

 

맛점

 

핫산네 주방 이용 가능! 그래서 한국에서 가져온 마지막 음식을 먹었다. 쉐프샤우엔 때보다는 상황이 훨씬 좋아서 원활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었다. 식수도 있기때문에, 끓이면 돌가루가 나오던 석회물에 라면 안 끓여 먹어도 된다고...! 핫산네 최고 ( Ĭ ^ Ĭ )!!!

 

 

감동의 저녁

 

그리고 어쩐지 이 날 저녁으로 닭고기와 감자튀김이 나와서 우리 모두 눈물을 흘리며 핫산의 누나에게 감사를 표했음. 타진도 좋지만 감자튀김은 최고야!

 

 

무스타파의 식당

 

다음 날, 지프투어 가기 전에 수프라투어에서 떠나는 버스를 예매하고 동네를 산책하며 무스타파의 식당에 갔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듯,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좋았다 호호. 우리 3명은 치킨 샌드위치밀크커피를 한 잔씩 주문해서 90디르함. 겁나 싸다.

 

 

얏풋!

 

치킨 샌드위치는 20디르함 답지 않게 속이 꽉꽉 차있어 맛있었다. 특히 올리브가 들어 있어서 맛있는 건데 친구들은 올리브를 싫어해서 이 샌드위치를 좋아하지 않았다. 입맛애기들!

 

 

기념품 가게

 

무스타파의 식당 근처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구경했다. 귀여운 소품들이 많았는데 사진 찍으면 사야될 것같아서 안찍음. 근데 모로코 국기 와펜을 사긴 했다. 얼만진 기록을 안해서 모르겠슴^^ㅎ;

 

 

지프투어

 

그리고 지프투어! 지프투어는 가는 사람들끼리 나눠서 비용을 내기 때문에 인원을 모아서 가면 저렴하게 갈 수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끼리 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3명이서 나눠도 괜찮은 비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없이 갔다. 지프 투어는 모하메드씨가 해주셨는데 드라이브할 때 선곡이 굉장히 좋으신 편. 내적 댄스 100번 췄음.

 

 

오아시스

 

첫 번째 행선지는 오아시스.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더럽다. 뭔가 잠자리들이 많이 날아다녔던 기억이.. 지금 이곳은 마르지 않고 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씩 나곤 한다.

 

 

사막 여우

 

두 번째는 사막 여우를 보여줬는데, 마을 사람들 중 누군가가 키우는 사막 여우를 실시간으로 찾아서 보여주는 것 같아 우리끼리 좀 당황ㅋㅋㅋㅋ 만져도 된다고 했는데 털만 살짝 만져서 뭐가 어쨌는지 기억도 안난다. 여우한테 미안한 마음.

 

 

멍뭉이

 

이 친구는 모하메드씨가 여우를 찾으러 갈 때 길에 있던 개인데, 우리는 사막 여우보다 이 친구를 더 흥미롭게 봤음. 뭔가 흔치 않은 생김새..!

 

 

춤추쟈..

 

세 번째로 아프리카 친구들의 공연을 봤다. 다 같이 춤추자고 하셔서 MBTI Ixxx인 나는 죽을 맛이었지만 다행히도 스페인 관광객 3명도 있어서 좀 덜 민망했다.. 하지만 속으로 1000번 울었음. 스페인 친구들이 우리 춤추는 걸 영상으로 찍어줬는데 어쩐지 자기들의 얼굴도 남겨놨길래 굉장히 재밌고 흥이 많은 분들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공연이 끝나고 자기들 앨범을 사달라 했는데 우리는 지프투어 오면서 돈 한 푼 안 들고 왔기 때문에 진짜 너무 곤란해서 속으로 10000번 울고 후다닥 나와버림. 쏘리쏘리 암쏘리.

 

 

검은 사막

 

옛날에 베르베르인들이 살던 마을의 터도 구경하고, 검은 사막에 왔다. 여기는 암모나이트가 엄청 많다. 그래서 그런지 옆에 화석을 파는 상인도 있었다. 우리 밖에 없었는데 장사가 되시려나. 평온하고 웅장해서 멋있었던 검은 사막.

 

 

넓고 넓은 곳

 

다음은, 정말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광활한 곳이었는데 집이 있었다. 이런 곳에 살면 길을 찾기도 힘들 것 같은데 새삼 사막에서 사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근데 다들 남의 집을 구경거리 삼는다는 죄책감에 평야에서 자연경관만 바라보기...☆

 

 

역시 사막이 최고야

 

마지막으로 사막에서 일몰을 봤다. 분명 불편한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여유로웠고, 투어가 아니었다면 못해봤을 경험도 했고 또, 모하메드씨가 우리끼리의 시간을 충분히 즐기게 해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이 날이 하실라비드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병에 사막의 모래를 담았지만 여러분 모래를 국외로 반출하는 것은 불법이래요.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모래 풀어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아프리카~~

 

우리에게 행복이라는 말을 알려주신 핫산의 누나. 그래서 그런지 누나분을 마주칠 때면 행복했다. 이름이 리사셨던가..? 언니 잘지내고 계신가요? 아프리카~~

 

 

핫산의 든든한 뒷모습

 

새벽에 일어나 하실라비드를 떠나기 위해 수프라투어로. 핫산이 수프라투어까지 인도해줬다. 정말 스윗한 집안₊·*◟(˶╹̆ꇴ╹̆˵)◜‧*・

 

핫산네 5박 하면서 들었던 총비용은 4450디르함이었고, 결제는 체크아웃하면서 유로로 내도 되고 디르함으로 내도 OK!

3명 기준으로 사막투어 2박 약 26만원, 지프투어 약 10만원, 숙소 3박 약 16만원이 들었다. (상세사항은 디르함으로 써놓은 게 없고 원화로 쓴 것만 있어서 양해 바랍니당.. ) 참고로 이 가격은 2019년 2월의 가격이므로 변동됐을 수도 있으니 예약 및 문의 카카오톡 darmarhaba으로 해주시면 따땃하게 반겨주실 것. 언젠가 잘 있다 갔다고 카톡 했더니 여기를 너의 두 번째 집으로 생각하라고 했던 핫산. 훈훈함에 눈물 흐르고 갑니다.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요?

 

사막은 이제 끝났지만 우리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럼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갈ㄲㅏ요????????? 6탄에서 만나요 안녕~~

 

 

 

다음 이야기

2021.07.13 - [밖에서 놀기/자본유출] - 우당탕탕 모로코 여행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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