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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놀기/음악

호랑이의 가을병 유발 음악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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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어제는 가을병 퇴치 음악을 소개드렸는데요. 무기력해지는 가을병이 싫긴 하지만 무게 잡고 한껏 근엄진지해진 나에게 심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그래서 오늘은 제 기준 가을병 유발 곡을 5곡 정도 골라봤습니다. 좋은 노래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답니다 흑흑.

 

 

鈴木常吉의 思ひで

바람이 차가워지면 무조건 생각나는 심야식당의 OST, 스즈키 키네키치의 추억입니다. 담담하게 부르고 있지만 가사를 곱씹으면 슬퍼져요. 듣고 있자면 아기였을 때, 자고 일어났는데 옆에 엄마가 없을 때의 느낌도 들고(。•́-ก̀。) 미묘하게 불안하지만 희미하게 행복해 눈물이 나는 노래입니다.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 노래를 들을 때 마음이 아픈 이유는 제가 스물다섯이기 때문일까요. . . ? 나보다 제일 힘든 사람은 없는 것 같고 세상 아련해지지만 어떻게든 내일을 살아갈 힘은 주는 노래 같아요. 자우림의 노래는 항상 저를 영화 속 주인공을 만들어줘서 좋습니다. 모든 청춘들 파이팅! (ง •̀ω•́)

 

 

Christine & The QueensNuit 17 a 52

저의 언니를 소개합니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애정이 식었지만 한때는 이 언니를 위해서 프랑스어를 공부했을 정도로 열렬히 사랑했었지요. 각설하고 이 곡은 크리스틴 앤 더 퀸즈의 데뷔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곡인데, 기깔나는 피아노 연주와 찰진 불어 발음이 가을밤을 더 깊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Billie Marten의 Milk & Honey

가을 낮, 햇빛이 쏟아지는 창문 앞에서 먼지가 가라앉고 있는 걸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때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제가 들고 온 영상은 Alt버전으로, 원곡보다 더 나른하고 무거움이 느껴져서 좋아해요. 원곡은 조금 더 경쾌한 감이 있는 편이랍니다.

 

 

D'Sound의 Thunder & Rain

Massive Attack의 Teardrop과 고민하다가 결정한 천둥비! 이 노래는 제목 그대로 비 오는 날 들어도 좋지만 이런 환절기에 갑자기 감성에 젖고 싶을 때 들어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끝 부분에 피아노까지 완벽한 환절기감성입니다. 모두들 가을병이 돋아 새벽에 편지지를 꺼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바라며 어제 올린 가을병 퇴치곡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안녕!

 

2020/09/28 - [집에서 놀기/올림픽주경기장] - 호랑이의 가을병 퇴치 음악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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