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저는 사계절 중 선선한 가을이 제일 좋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에 잠겨 깊은 곳에 빠지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대학시절 교수님께서는 이 시기에 우리들이 우울에 빠지고 무기력한 건 다 가을이기 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 올해는 코로나까지 겹쳐서 더욱 힘든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슬퍼만 하고 있기엔 아쉽지 않나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저의 가을병 퇴치 음악 Best 5!
방탄소년단의 serendipity
쌀쌀한 가을바람에 폭신하고 두툼한 이불을 덮는 듯한 기분이 드는 곡입니다. 간질간질한 음색이 불안했던 마음을 한껏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는 것 같아요. 더불어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안정감을 줍니다. 핫핫 그저 너무 좋 네 요 .......✧
가을방학의 루프탑
가사에서는 봄을 지칭하고 있습니다만 계절이 바뀌는 테두리인 지금! 듣기 딱이지 않나요? 친구들과 하하호호 재밌게 보낸 밤들이 생각나면서 행복해지는 것이 가사 그대로 사소하게 완벽한 노래입니다.
Big Wild의 6's to 9's
이 곡의 앨범 아트처럼 사막 한가운데에서 바람을 맞으며 서있는 것 같은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 노래입니다. 사막에 간다면 이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싶은 인생 곡이네요. 뮤비는 처음 봤는데 풀밭에서 뛰노는 장면을 보니 당장 이불을 걷어차고 춤추고 싶습니다.
Rosalia, Travis Scott의 TKN
갑분힙. 우울해질 바에 차라리 화를 내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듣고 있으면 흥이 올라 슬픔 따위는 들어올 자리가 없어지는 노래입니다. 대신에 마치 내가 로살리아인 양 눈을 부라리고 걸어가게 되는 자신을 볼 수 있답니다. 주의하세요!
Usher의 Yeah!
미친 듯이 깊게 빠져버린 가을병에 극약처방인 노래입니다. 때는 며칠 전,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걷다가 복잡하고 음울한 생각들이 마구마구 들어서 슬퍼졌는데 셔플로 설정해놓은 플레이어에서 이 노래가 나오지 뭡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게 너무나도 우스워지고 갑자기 너무 신나서 팝핀 추면서 집에 갈뻔했어요. 효과 직빵! 그럼 가을병 퇴치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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