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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기

이렇게 하면 망한다! 간장삼겹살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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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년 전에 만들었던 간장 삼겹살 덮밥을 오랜만에 해보았습니다.

이 레시피는 삼겹살, 물, 간장, 설탕, 밥만 있으면 (기호에 따라서 계란도...) 되는 아주 간단한 레시피지요.

그러나 오늘은 애석하게도 비율을 못 맞춰서 망해버렸지 뭡니까! 사실 요리는 눈대중으로 하는 스타일이라 비율이랄 것도 없지만..

어쨌든 저의 요리 과정을 함께 살펴보며 실패 요인을 찾아봅시다!

 

냠냠 맛있는 삼겹살

우선은 삼겹살을 구워줍니다. 저는 언니랑 먹을 거라서 두 줄을 구워줬습니다.

간장에 졸여야 하기 때문에 바싹 익히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혹시 모르니 다 익히긴 했습니다.

 

양이 적어보이는 건 기분탓인가

잘라놓으니 겁나 없어 보이네요. 역시 비계가 많은 삼겹살은 구우면 중량 손실이 크군요.. 이제 기름을 닦고 여기에 물, 간장, 설탕을 넣고 졸여주시면 되는데 넣는 사진을 따로 찍지 않았네요. (--)(__)ㅎ

제가 이번에 시도하고 대차게 망해버린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간장 6T, 물 12T, 설탕 2T

비율의 문제일까요, 양의 문제일까요? 기준이 없으니 알 턱이 없습니다.

 

덮밥엔 계란

가스레인지의 다른 한편에는 계란을 삶아주었습니다. 물에 식초, 소금을 넣고 끓으면 계란이 깨지지 않게 조심히 넣어주세요.

계란이 물에 잠기지 않았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팔팔 8-8

끓으면 잠기지롱. 저는 7-8분 정도 삶고 바로 찬물에 담가주었습니다.

참고로 삶은 계란도 삼겹살처럼 간장에 졸여도 되는데 저는 귀찮아서 안 했습니다.

 

보기엔 맛있어보이는뎀..

여러분 요리할 때는 반드시 간을 봅시다. 저는 거의 완성이 된 후에야 맛을 봐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었는데요, 이 간장 삼겹살은 너무 짜고 짜고 짰습니다. 염전인 줄..

다음에는 물이랑 설탕을 더 넣어봐야겠어요. 아니면 애초에 간장 양을 줄이거나...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아..짜다..!

밥 반 공기에 간장 삼겹을 깔고 나머지 밥 반공기, 간장 삼겹살과 계란을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간장 삼겹은 망했어도 계란은 이쁘게 잘 익었으니 위안이 됩니다. 그래도 다른 의미로(...) 밥도둑이라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어요. 그럼 맛있는 간장 삼겹살 덮밥을 위해 삼겹살 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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